“더불어 섬기고 돈도 벌고…김승오 면장님 짱!”

생활개선회·부녀회와 사랑의 우편함 달기로 일자리창출
우편함 달고 어르신안부 챙기며 섬김행정 동참 자부심

박미경 기자 | 입력 : 2022/07/22 [08:05]

 

김승오 화순군 사평면장이 주민들과 함께 하는 섬김 행정을 통해 일자리창출과 함께 지역자본의 외부유출을 막으면서 지역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작은 사업비라도 지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김승오 면장의 의지가 ‘사랑의 우편함 달기’를 통해 주민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하고 “섬김행정에 함께 한다”는 자부심을 심어 줬다.

 

▲수변보호구역 간접지원사업비로 우편함 교체

 

사평면에서 ‘사랑의 우편함 달기’가 한창이다. 사평면은 인근 주암댐으로 인해 전체 면적의 27%가 수변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환경규제와 재산권 행사 등에 제한을 받고 있다.

 

그런 제한에 대한 보상으로 주민 개개인에게는 직접지원사업비, 주민 모두를 위해 쓰라며 마을에는 간접지원사업비가 지원된다. 우편함 달기는 간접지원사업비로 추진된다.

 

사평면은 올해 간접지원사업비로 무엇을 할까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가 낡고 허름한 우편함을 새것으로 교체해 마을환경을 보다 밝고 깔끔하게 단장키로 했다.

 

▲우편함 설치비는 따로 달라고?

 

우편함 교체로 가닥을 잡았지만 지역에서 제작업체를 찾기 어려웠다. 간신히 경기도 업체를 찾았지만 “설치비는 알아서 해야 한다”는 답을 받았다. 설치까지 요구하니 별도의 비용을 청구했다.

 

1,208세대, 2,100여명의 주민 중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어르신이고 이중 혼자사는 어르신이 431명인데다 장애인도 255명이나 되는데 주민들이 각자 설치하기는 어려웠다.

 

설치까지 맡기려다가 문득 주민들이 직접 설치하면 사업비의 외부유출도 막고 일자리창출을 통해 주민들에게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주민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김승오 면장 “우리가 합시다”

 

김승오 면장은 주민들을 만나 “쉽지는 않겠지만 우편함을 직접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마침 농한기로 접어드는 시기여서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주민들이 나서면 독거어르신들의 실태파악과 안부살피기, 애로사항 청취 등 업체가 하지 못하는 일까지도 할 수 있겠다는 계산(?)도 섰다. 다행히 생활개선회와 부녀회가 “해 보겠다”고 나섰다.

 

김승오 면장은 “한여름에 1개당 1만원 정도인 설치비를 바라보고 주민들의 안부까지 챙겨야하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선뜻 동참해준 생활개선회와 부녀회에 미안하면서도 감사하다”고 말한다.

 


▲“독거어르신 안부는 꼭 살펴 주세요” “넵!!”

 

회원들은 지난 11일부터 3명이 한조가 되어 두팀으로 나눠 사평 곳곳을 누비며 각 세대에 우편함을 달고 있다. 회원들의 배우자들도 벽을 뚤는 작업에 힘을 보탰다. 우편함만 단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주민들의 이름이 적힌 스티커도 번지수에 맞춰 붙여야 한다.

 

“독거어르신은 꼭 만나 뵙고 안부를 살펴달라”는 김승오 면장의 요구에 맞춰 면담일지도 작성해야 한다. 정형화된 면담일지는 회원들의 꼼꼼한 기록덕분에 독거어르신의 현재 상황과 어려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김승오 면장을 비롯한 면사무소 직원들이 짬짬이 안부를 살피고는 있지만 폭염과 나이 많은 어르신들의 하루하루 건강이 걱정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회원들의 안부살피기는 사평면사무소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우편함도 달고 안부도 살펴야 하고 바쁘지만 뿌듯

 

사평면은 화순군 13개 읍면 중 이양면 다음으로 면적이 넓다. 달아야 하는 우편함만 29개 마을에 1,208개다. 회원들의 건강도 챙겨야 하기에 한낮은 피해 우편함 달기에 나선다.

 

우편함도 달고 어르신들의 안부까지 살피느라 바쁘지만 회원들은 “재미있고 보람있다”며 즐거워한다. 부수입도 부수입이지만 주민들과 더불어 함께하며 주민들을 챙기려는 사평면사무소의 섬김행정에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하단다.

 

특히 독거어르신들은 “혼자서 적적했는데 손님들이 찾아와 불편한게 없는지 살피며 말벗도 되어주니 고맙다”며 반가워한다는 귀띔이다.

 

김승오 면장은 “어려운 부탁을 선뜻 들어 준 생활개선회와 부녀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수변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해 각종 제한을 받고 있는 사평면민들이 더불어 함께 하며 새로운 화순의 행복한 주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장태수 사평면번영회장도 "주민들에게 일감을 제공해 주자는 김승오 면장의 제안으로 생활개선회와 부녀회가 기금마련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며 지역민들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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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리고 2022/07/22 [11:51] 수정 | 삭제
  • 사평면 김 승오 면장님 핫 이팅 입니다 그리고 사평면 생활 개선회 임원 부녀회 임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집 배원 님들도 환영 하셨겠네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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