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리 ‘화순환승센터’ 조성 무산될까?

화순군의회 총무위, 공유재산 취득 보류·토지매입 제동
반대했다가 슬그머니 승인하는 행태 되풀이하나 관심

화순우리신문 | 입력 : 2022/09/21 [05:18]

 


화순군의회가 화순읍 다지리 화순환승센터 조성에 제동을 걸었다.

 

제동을 걸기는 했지만 실효성과 필요성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대하다가도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며 집행부 편을 들어주는 행태를 반복해 온 화순군의회이기에 끝까지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는 20일 화순군이 승인요구한 화순센터 부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 취득의 건을 ‘보류’시켰다.

 

편의시설을 갖춘 2,000㎡ 건물과 주차공간으로 구성되는 화순환승센터는 화순읍 다지리 624-4번지 일대 17,052㎡의 부지에 지어질 예정이다.

 

화순군은 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외지관광객들이 환승센터에 차를 주차하고 택시나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화순읍으로 들어오도록 함으로써 화순읍 교통난을 해소하겠다며 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미 화순우체국 맞은편에 같은 목적으로 지어진 관광환승센터(주차장)가 있는데다 화순읍의 교통난이 외지관광객 때문으로 보기도 어려워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특히 관광객들이 주로 이동하는 주말에는 화순군청 주차장을 비롯해 향청공영주차장 등 군청 주변의 공영주차장들이 텅텅 비어 있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환승센터 조성인지 고개를 갸웃케 했다.

  

이날 심의에서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환승센터 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대목소리를 냈다.

 

화순군이 환승센터는 삼천리 신도시 개발 등 화순읍 팽창에 대비하고, 화순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한꺼번에 유통할 수 있는 장소를 외곽에 조성하는 장기적인 계획이다며 이해를 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향후 국비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설명도 질책만 더했다.

 

화순군이 필요성을 설명하며 “읍내 택배회사 차량이 시내를 오가면서 사고 위험이 높다”고 언급한 부분은 다른 속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키웠다.

 

이와 관련 류영길 의원은 “화순군이 사업비로 57억원을 제시했지만 수백억원이 투입될 수 있고, 시급하지도 않다”며 “환승센터는 대도시권 등에서 원활한 시내 교통흐름을 위해 조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비확보와 관련해서도 “정부의 복합환승센터 심사는 오는 2025년에 예정돼 있다”며 “벌써부터 토지매입을 해야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질책했다.

 

특히 “읍내권에서 환승이 필요하다면 하니움주차장을 이용해도 충분하며, 택배차량 등의 편의를 위한 부지확보라는 이유도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류종옥 의원도 “정확한 수요 예측과 객관적인 부지선정이 우선돼야 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김석봉 의원도 “집행부가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예산만 요구하고 있다”며 “다지리교차로에서 현대자동차 판매장으로 이어지는 도로개설이 더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해당 도로는 화순군이 수년전 부지매입을 완료했지만 진척이 없다.

 

조세현 의원도 “화순군이 책정한 토지매입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많이 본 뉴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