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천불천탑 사진문화관 '복합문화관' 탈바꿈

5억원 투입 미디어아트갤러리·디지털갤러리관 조성
회화·사진·공예·조각·서예 등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

박미경 기자 | 입력 : 2022/09/22 [07:59]

 

▲ 화순군 도암면 운주사 인근에 위치한 화순군립 천불천탑 사진문화관


화순군립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이하 천사관)이 미디어아트 시스템을 갖추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관으로 탈바꿈한다.

 

화순군은 최근 전라남도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사업으로 5억원을 확보해 미디어아트전시장과 디지털갤리리관을 갖춘 시설로 천사관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현재 아날로그 사진에 국한돼 있는 천사관의 기능을 확장해 사진은 물론 미디어아트와 회화, 공예, 조각, 서예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에 익숙한 세대가 늘면서 눈으로만 보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미디어아트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했다.

 

캔버스를 벗어나 벽이나 바닥 등 다양한 공간을 도화지로 사용하는 미디어아트는 글자, 소리, 이미지를 구성 요소로 사진이 발명된 19세기 이후 등장한 기술을 활용하는 모든 예술을 다 포함한다.

 

눈으로만 봐야 하고, 만져서는 절대 안 되는 회화나 사진, 조각 등의 작품과 달리 미디어아트는 작품과 관람객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현재 천사관에서 진행 중인 김대수 작가 초대전 ‘천불천인경’도 미디어아트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전시장 1층에 들어서면 큼지막한 대나무 숲과 하늘이 펼쳐진다.

 

와이어에 매달려 흔들리는 나무들은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대숲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작품 아래에 깔린 커다란 은박지는 호수다. 관람객들은 호수에 빠진 듯 은박지에 비친 반영을 따라 걸으며 작품과 소통한다.

 

▲ 천사관 제1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김대수 작가 초대전. 관람객들은 바닥에 놓은 은박지를 따라 걸으며 작품과 소통한다.


천사관 미디어아트 조성 사업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 보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주민들이 문화예술과 가까워지도록 하겠다는 화순군의 의지다.

 

미디어아트전시장과 디지털갤러리는 천사관 1층 제1전시실 자리에 들어선다. 미디어아트전시장에서는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되고, 디지털갤러리에서는 화순8경과 남도의 풍경을 담은 NFT아트가 송출될 예정이다.

 

2층의 제2전시실은 지금의 제1전시실처럼 단순 미디어아트를 비롯해 아날로그전시회 위주로 활용된다. 사진 뿐 아니라 회화, 공예, 조각,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인들에게도 전시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천사관 영상실을 활용한 주민들을 위한 작은 영화관, 천사관 오상조 명예관장의 이름을 딴 '오상조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도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박용희 화순군 문화예술과장은 “천사관을 기존 사진 위주의 문화관에서 벗어나 미디어아트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보다 많은 주민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진 뿐 아니라 화순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에게도 문을 열고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화순군 도암면 운주사 인근에 위치한 화순군립 천불천탑 사진문화관 미디어아트 조성사업은 내년 1월부터 5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천사관은 휴관할 계획이다.

 

▲ 화순군이 추진 중인 미디어아트 전시장 및 디지털갤러리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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