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언어예절을 지키자...'부탁'과 '당부'의 차이:화순우리신문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언어예절을 지키자...'부탁'과 '당부'의 차이

<칼럼>인터넷신문 바르고맑은세상 허원 스님

화순우리신문 | 입력 : 2022/10/29 [18:45]


요즘 부탁과 당부라는 말이 구분없이 쓰이고 있다. 부탁과 당부는 비슷한 말이면서도 그 쓰임새는 다른데도 말이다. 언어예절이 무너지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표준 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부탁(付託)이란 어떤 일을 해 달라고 청하거나 맡기는 것이고, 당부(當付)란 말로 단단히 부탁함 또는 그런 부탁이라고 쓰여있다.

두 가지 모두 어떤 일을 해달라거나 어떻게 하라는 말이라는 점에서의 비슷하다. 그러나 그 쓰임새로 보면 차이가 많다.

"선생님께 주례를 부탁했다." "선배에게 취직을 부탁했다"
"아버지께 유학을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고 쓰인다. "

 

이때 "선생님께 주례를 당부했다"거나 "선배에게 취직을 당부했다" 또는 "아버지께 유학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고 쓰지는 않는다.

다시 말하면 부탁이란 말은 상대가 누구이거나 구별없이 쓸 수 있지만 당부는 손 윗 사람이나 직위가 높은 사람이 손 아래 사람이나 부하 직원에게 쓰는 말이다. 이것이 언어 예절이다.

시장이나 군수가 산하 직원들에게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는 말은 언어예절에 맞는다. 그러나 시장 군수가 군민들에게 열심히 일하라고 당부했다는 것은 언어 예절에 어긋난다.

그런데 요즘 시장 군수 뿐 아니라 일반 공무원들까지도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공무원들이 군민을 손 아랫사람으로 보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뭔가 나왔다고? 화순고인돌유적지에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많이 본 뉴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