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길 의원 “늦깍이 신혼부부 배려“ 눈길

류영길 의원이 49세 이하로 제한한 화순군의 신혼부부에 대한 지원을 50세 이상으로 확대시켜 눈길을 끌었다.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위원장 정연지)는 지난 22일 ‘화순군 청년 및 신혼부부 지원 조례안’을 심의했다.

해당 조례안은 만 49세 이하로 결혼한지 7년 이내인 신혼부부에 대한 지원 근거마련을 위해 집행부가 발의했다.

이날 류영길 의원은 “만 49세를 넘어서 갓 결혼한 부부는 신혼부부가 아니냐”며 “나이가 많다고 신혼부부에 대한 지원에서 제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원대상이 결혼한 지 7년 이내로 되어 있어 만49세에 결혼해 50세가 넘어 지원을 받는 부부가 생기는 상황에서 50세를 넘어 결혼했다고 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조례안은 청년 뿐 아니라 신혼부부에 대한 지원을 위한 것인 만큼 행정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나이제한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영길 의원의 주장에 총무위원회 의원들도 공감하면서 해당 조례안은 신혼부부의 나이제한을 없애는 것으로 수정의결됐다.

이에 대해 임경우 기획감사실장은 “상부기관인 전라남도의 시책이 만49세 이하로 추진되고 있어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서다”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