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화순군에 압력을 넣었을까?

▲ 류영길 화순군의원

류영길 의원이 화순군에서 운영하는 각종 체험프로그램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예약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화순군은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특정인들의 압력으로 인해 일반인들의 참여가 제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인터넷으로만 예약을 받고 있다면서도 다양한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류영길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화순군의회 제256회 정례회 관광진흥과 업무보고에서 인터넷 위주 예약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했다.

류 의원은 ”화순군이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휴양림, 버스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적벽투어 등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인터넷으로만 예약할 수 있어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선 8기 들어 ‘돈 버는 관광’에 중점을 두면서 축제 유료화를 계획하고 있고, 사회적거리두기의 해제로 휴양림이나 작은영화관 이용자도 갈수록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며 ”컴퓨터에 능숙하지 않은 세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약시스템의 일원화도 주문했다. 류영길 의원은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컴퓨터에 익숙한 세대도 예약시스템을 찾아들어가기 어렵다“며 ”예약이나 사전신청을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르신들에 대한 배려도 주문했다. 류영길 의원은 ”고령의 어르신들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예약이 더 어려울 수 있다“며 ”대리접수나 유선전화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어느 계층이든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 백신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신분확인을 거친 뒤 가족이나 지인을 대신해 백신접종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처럼 제3자를 통한 예약도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하라는 요구다. 

이에 대해 조형채 관광진흥과장은 ”일부 프로그램 예약을 인터넷으로 제한 한 것은 특정인이 압력을 넣어 사전예약을 하면서 일반인들의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