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락 의원의 장학금 확보 노력은 그가 올해 만연초교 운영위원장을 맡은 후 김미숙 교장으로부터 만연초등학교의 열악한 장학금 현황을 들으면서 시작됐다.
지난 1998년 문을 연 만연초등학교는 화순관내 16개 초등학교 중 가장 최근에 설립됐다. 1회 졸업생의 나이가 38살에 불과하다.
졸업생들이 한창 사회적 경제적인 기반을 닦고 있을 나이다보니 동문회가 만들어지지 못했고, 당연히 선배들의 든든함을 보여주는 동문장학금도 기대할 수 없다.
지난해 만연초등학교가 확보한 장학금은 매년 화순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졸업 축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화강문화재단의 30만원이 전부였다.
지난해 9월 14일자로 부임한 김미숙 만연초교장은 “부임 후 처음 맞은 지난해 졸업식에서 장학금을 어떻게 지급할 것인지를 놓고 난감했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또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누구나 받을 수 있지만 누구나 받을 수는 없는 장학금이 아이들의 자부심과 자존감을 높임을 알기에 더 많은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고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김미숙 교장은 “더 많은 아이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주고 싶다”며 임지락 의원에게 손을 내밀었고, 임 의원이 손을 맞잡으면서 장학금 확보를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임지락 의원은 화순에 자리를 잡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관들을 방문해 취지를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첫 단추는 임지락 의원이 군의원을 그만둔 후 몸담았던 화순고려병원(원장 이영민)이 끼웠다. 고려병원은 지난 19일 만연초에 2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그 뒤를 화순축협(조합장 정삼차)이 이었다. 화순축협은 30일 300만원의 장학금을 만연초에 전달했다.
이영민 원장과 정삼차 조합장은 한목소리로 “지역 꿈나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바르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꿈나무들의 올바른 성장을 기원하는 이들이 많기에 가능할 것이라 믿고 더 많은 장학금 확보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임지락 의원은 “만연초는 개교한지 얼마되지 않아 동문회도 없어 장학금 마련이 쉽지 않다”며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지역사회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만연초 뿐 아니라 화순의 모든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 있는 힘껏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미숙 교장도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에 고마움을 전하며 “아이들 모두가 꿈을 키우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만연초교는 학생의 개성이 존중되고 소질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꿈이 있는 교육활동 운영을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꿈과 즐거움이 가득한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화순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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