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화순군수가 서성리 양계단지, 화순군향토문화유산인 환산정과 화순광업소 부지를 활용한 동면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 군수는 9일 동면복지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취임인사’에서 “동면을 관광레저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구복규 군수는 “굴뚝없는 공장이라고 불리는 관광산업이 미래의 먹거리이다”며 “화순읍 수만리와 환산정, 이서적벽, 고인돌유적지, 운주사 등을 관광벨트화하겠다”고 밝혔다.
화순의 관광은 “화순읍 수만리에서 꽃구경하고 담양군으로 이동해 식사와 놀이를 즐기고 화순에는 쓰레기만 버리고 간다”고 진단했다.
화순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벨트로 묶고 관광객들이 셔틀버스를 통해 둘러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머물고 돈을 쓰고 가는 관광정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화순읍의 팽창은 바로 인접한 동면의 확장으로 이어진다”며 동면을 관광레저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 복안을 제시했다.
구 군수는 “고질적인 악취와 휴폐업 후 방치된 양계장으로 인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서성리양계단지에는 5만여평 규모의 힐링치유공간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성리양계단지는 구충곤 군수시절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6년까지 250억원이 투입돼 공간재생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양계단지가 철거되고 치유푸드뱅크, 힐링스테이션, 힐링커뮤니티센터, 치유연구센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주거단지 등이 들어선다.
양계단지와 인접한 오성산에 있는 테뫼식 산성인 오성산성을 생태숲과 연결돼 나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금성산성과 같은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서성저수지와 환산정, 서성적벽을 활용한 관광레저단지 조성계획도 내놨다.
민간자본 등을 유치해 200억원 가량을 투입, 서성적벽 상단부에 카페가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번지점프와 짚라인 시설을 설치하고, 환산정과 구름다리로 연결해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정사실시 된 화순광업소 폐광과 관련해서도 “TF팀을 구성해 광부들의 처우문제와 폐광부지 활용 방안 등 폐광 이후의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화순광업소 부지에 다른 지역에 없는 최고의 관광단지를 만들겠다“며 조성하겠다”며 “모든 과정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부들의 소중한 땀방울이 있었기에 지금의 화순이 있는 것”이라며 “폐광의 역사와 탄광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경제의 한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년인구 유출방지를 위한 1만원 임대아파트 공급과 일자리제공, 새로운 화순군대표축제가 될 ‘고인돌 사계절 꽃축제’ 개최, 은퇴자와 청년농업인을 위한 영농시설 지원 계획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