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새출발 조세현...응원해 주십시오”원칙·기준 없는 주먹구구식 민주당 공천심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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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현 화순군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재선에 도전한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화순군의회에 입성한 조 의원은 오는 6.1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예비경선에서 고배(컷오프)를 마셨다.
조세현 의원의 탈락은 지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생활 문제에도 불구하고 컷오프를 통과한 군수 후보 등과 비교되면서 배경을 놓고 지역정가의 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그의 정치적 역량이나 능력보다는 지역안배라는 명분에 의해 밀려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1개 면에서 2~3명을 경선에 참여시킨 경우도 있어 납득하기 어렵다.
마을과 풍력발전시설과의 이격거리 강화를 골자로 하는 주민청구조례안 처리를 외면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해당 조례안은 그가 속한 상임위 소관이 아니어서 직접적인 목소리를 낼 수 없기에 이유로 내세우기에는 미흡하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신정훈 국회의원을 지지하지 않았다거나 4년간 군정질문 한번 없었다는 해석도 같은 입장이지만 컷오프를 통과한 현역의원들이 있기에 이유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도덕적으로 지역사회의 지탄을 받을만한 사생활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
조세현 의원이 “공천배제 된 이유에 대해 당을 믿고 납득하고 승복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억울하고 답답하다”며 “군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면서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이유다.
그는 “이번 화순군의원 공천은 원칙도 기준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며 “제대로 된 심사가 이뤄졌다면 탈락한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에 왜 공천에서 배제됐는지, 왜 군의원 후보의 자격이 없는지 등에 대한 이유를 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묵살됐다”며 “이는 주먹구구식 공천심사가 이뤄졌다는 반증이다”고 비판했다.
컷오프 될 만큼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지, 의정활동 실적이 낙제점인지 등 군의원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결과에 납득하고 수긍하지 않겠냐는 항변이다.
또 “일관된 원칙과 기준도 없이 공천심사가 이뤄진다면 누가 당을 믿고 헌신하겠느냐”며 “그동안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민주당을 지켜왔는데 당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무너졌다”고 탄식했다.
정당의 선택이 지역민들의 선택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다.
조세현 의원은 “지역의 일꾼은 정당이 아니라 지역민들이 선출하는 것”이라며 “4년 전 저를 믿고 지지하며 의회로 밀어줬고, 더 많은 일을 하라며 재선도전을 응원하는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말보다는 실천하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화순 곳곳을 누볐던 것처럼 더 열심히 발로 뛰겠다”며 “무소속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조세현을 응원하고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세현 의원은 2023년말로 예정된 화순광업소 폐광을 대비한 대체산업발굴을 통한 일자리창출, 방치된 이양홍수조절지 관광자원화, 어린이·청소년 문화공간 확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화순군의원-나 선거구(도곡·도암·한천·능주·춘양·이양·청풍)에 출마하는 조 의원의 선거사무소는 이양면행정복지센터 소재지(이양면 이양로 32)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