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다움이 뭔지 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정연지 군의원후보, ‘연지처럼’ ‘연지답게’ 정정당당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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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처럼’ ‘연지답게’를 외치지만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지 않는다. 궁금하면 불러달란다, 알려주겠다고.
대다수의 후보들이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떤 가능성을 가졌는지 알리기에 바쁘지만 정연지 후보는 스스로를 알리려고 애쓰지 않는다.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면 저절로 알 수 있을 것이기에.
정연지 화순군의원후보는 화순읍이 주요 생활권이지만 군의원-다(이서·동복·백아·동면·사평) 선거구에 출마했다. 정 후보의 어머니가 그렇듯 자식들을 외지로 보내고 농업과 농촌을 지키며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고 싶어서다.
주변에 대한 관심과 배움의 열정으로 할 일은 끝까지 해내고, 해야 할 말은 하면서 ‘야무지다’는 말을 많이 듣는 정연지 후보. 그는 화순군의회에 입성해 특유의 ‘연지다움’으로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고 제대로 된 의정활동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주민 외면하는 의회...주민 편에 ‘연지’가 함께
정연지 후보는 마을과 풍력발전시설과의 이격거리강화를 골자로 하는 주민청구조례안의 처리를 요구하면서 수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의회 앞 천막농성을 지켜보며 출마를 결심했다. 신문·방송을 통해 화순군정을 둘러싼 크고 작은 사건들이 보도됐지만 별다른 소리를 내지 않는 의회의 존재이유에 관심을 갖고 있던 차였다.
천막농성을 지켜보며 “군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군의원들이 왜 군민들의 소리를 외면하는 걸까. 왜 저렇게 밖에 못할까” 생각하면서 ‘나도 저만큼은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지난해 말 우연히 참여하게 된 민주당 정치아카데미를 통해 정치가 무엇인지, 정치인의 역할이 무엇인지 등을 배우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내가 해야겠다’는 자신감과 함께 출마를 결심한 계기가 됐다.
▲“평소의 ‘연지처럼’만 하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어”
주변에 출마의사를 밝히자 많은 이들이 말렸다. 남성도 아니고 여성인데, 굳이 그 어렵고 험한 길을 가려고 하느냐는 염려였다. 하지만 정연지 후보는 여성이기에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여성만의 꼼꼼하고 세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화순군의 살림과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자신이었다. 어떠한 순간이든 ‘나’보다 주민들을 먼저 생각하며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이 될 각오도 충분했다.
“평소의 너처럼만 하면 어느 누구보다 잘 할수 있을 것”이라는 지인들의 격려도 힘이 됐다. 궁금한 일은 납득이 갈 때까지 공부하며 궁금증을 풀고, 잘못된 일은 왜 그런지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바로잡으며, 해야 할 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내왔던 그대로 하면 된다는 격려들이다.
정연지 후보는 평소의 ‘연지’모습 그대로 ‘연지답게’ 주민들을 위해 일하려 한다.
▲주민들 위해 목소리 아끼지 않을 것
정연지 후보는 이름을 알만한 사회단체 등에서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끊임없이 주변과 교류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주민들이 주도하는 지방자치문화를 만들기 위해 초창기 화순읍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했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문화를 만들기 위해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럿이 함께하고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조용히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지려 한다. 주민들을 위해서는 목소리를 아끼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연지 후보는 “더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주민들을 위해 할 말은 하는 의원이 되겠다”며 “특히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더 크게 소리를 내며 주민들의 편에 서는 진정한 주민의 대변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원님' 아닌 '의원'으로 주민들 곁에
화순군 지방자치 역사상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선출직 군의원 선거에 출마한 정연지 후보. 그는 여성이기에 남성들보다 더 세심하게 주민들의 삶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한다. 여성이라는 점이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정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그동안 남자들을 뽑았는데 몇 년간 얼굴 한번 못봤다” “저 잘났다고 고개를 빳빳이 들고 다니더라”고 말하는 주민들의 말에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정연지 후보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일꾼은 ‘의원님’이 아니라 자주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며 크고 작은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해결해주는 ‘의원’이다”며 “주민들의 며느리처럼, 딸처럼 세세한 손길로 보살피고 심부름 잘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나’라도 나서볼까? ‘연지’가 나섰습니다
‘의원님’ 행세를 하며 제역할 못하는 화순군의원들을 보며 “이래서는 안되는데, ‘나’라도 나서볼까” 생각했을 주민들을 대신해 “내가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정연지 후보.
그는 “두 눈 크게 뜨고, 두 귀를 활짝 열고 군정에 대한 감시견제자이면서 주민들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 내겠다”며 “정연지가 연지처럼 연지답게 화순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국가정책이라도 주민들의 의견이 무시될 경우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된다”며 “주민들의 의견이 존중되는 화순, 주민이 ‘주인’ 대접을 받은 화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화순군의 예산이 법과 원칙에 맞게 대다수 주민들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곳에 제대로 쓰여지는 등 특혜성·선심성·낭비성 예산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