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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즐기는 생활체육...화순군체육회의 변화”

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수업 동영상 제작...2년간 500여건
현장수업 활성화 이후에도 꾸준히 제작...비대면 수업 선도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수업 이뤄지며 주민만족도 높아

박미경 기자 | 입력 : 2022/12/05 [09:04]

 


주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생활체육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화순군체육회와 생활체육지도자(이하 지도자)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도자들은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던 시기에 시작한 비대면 수업을 위한 동영상 제작을 이어가면서 주민들이 지루함 없이 수업이 없는 날에도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하루 3~4시간 수업...이동하고 준비하고·하루가 훌쩍

 

화순군체육회에는 현재 13명의 생활체육지도자(이하 지도자)가 활동하고 있다. 지도자들은 하루 평균 3~4시간 가량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생활체육을 지도한다.

 

이는 8시간을 근무하지만 실제 근무시간은 짧은 ‘꿀 직장’으로 비쳐지기도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다르다. 지도자들은 화순군내 13개 읍면 마을경로당과 복지시설, 자치센터, 학교 등을 찾아가 생활체육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중간 중간 1시간가량의 여유가 있지만 한자리에서 수업하는 것이 아니어서 이동하고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는 등 준비하는 시간을 포함하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주말에 체육회 주관 대회가 열리는 날에는 쉬기도 어렵다. 틈틈이 비대면수업을 위한 동영상도 제작한다.

 


▲코로나를 이겨라...비대면수업 동영상 500여건 제작

 

동영상제작은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됐다. 사회적거리두기로 현장수업이 어려워지자 대한체육회는 동영상을 활용한 비대면수업을 지시했다. 1인당 한달에 2건의 동영상을 제작해 보고하라는 지침도 내려왔다.

 

다양한 음악에 맞춰 율동을 짜고 주민들 앞에서 수업하는 일이 일상화된 지도자들이었지만 동영상 제작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난감했다. 아무 곳에서나 영상을 촬영할 수도 없고, 어떻게 영상을 촬영해야하는지도 몰랐다.

 

대부분이 고령인 주민들이 동영상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하지만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네이버 ‘밴드’를 이용해 영상을 송출키로 하고, 수업준비실을 촬영장으로 꾸미고 지도자들이 주인공인자 감독이 되어 동영상 제작을 시작했다. 이렇게 제작한 영상만 500여건에 달한다.

 


▲김명준 사무국장 “해보자! 화순체육회의 역량을 보여주자!”

 

지도자들이 꾸준히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었던데는 김명준 사무국장의 격려가 컸다. 당시 화순군체육회는 일부 지도자들의 부적정행위가 알려지면서 질타를 받고 있던 때였다.

 

여기에 현장수업까지 중단되자 “하루 종일 놀면서 급여를 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쏟아졌다. 최규범 회장과 김명준 사무국장은 동영상제작을 지도자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로 삼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김명준 국장은 “코로나 시국에서 놀고먹는 것이 아니라 나랏돈으로 지급되는 급여가 아깝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자”며 처음하는 동영상제작에 버거워하는 지도자들을 다독였다.

 

또 “그동안의 수업내용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새로운 수업 내용을 개발하다보면 자기계발과 함께 지도자로서의 자존감과 자부심은 물론 수업의 질적 향상으로 주민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물심양면 지도자들을 지원했다. 이는 대한체육회의 성과평가에서 ‘농어촌형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생활체육지도자 성과평가 ‘농어촌형 전국 1위’

 

화순군체육회는 지난해, 대한체육회가 전국 229개 체육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시·군·구 체육회·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 운영 능력 평가’에서 ‘농어촌형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남에서는 처음이다.

 

화순군체육회는 사업역량 뿐 아니라 참여자들의 만족도와 지도자들의 지도능력과 성과 등 다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농어촌형 80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현장수업이 어려운 가운데 동영상 제작, 줌 온라인 수업 등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비대면 수업 활성화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코로나19의 기세가 꺽이고 현장수업이 활성화되며 동영상제작의 의무에서 벗어났지만 지도자들은 꾸준히 동영상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 “가지고 있는 역량의 사용을 중단하는 것은 자발적 퇴보”라며 은근히 압력(?)을 가하는 김명준 국장 때문이다.

 

현재는 현장수업 참여자들만 밴드나 줌을 이용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누구라도 지도자들의 수업영상을 공유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화순군체육회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화순군과 체육회의 위상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보다 수준높은 생활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준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체육회가 주민들의 든든한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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