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나주시의회 당선인들이 제9대 전반기 원구성 때 부의장을 소수정당과 무소속에 양보키로 했다.
반면 나주시의회와 같은 국회의원 선거구로 같은 국회의원을 지역위원장으로 둔 화순군은 민주당 당선인 일색으로 원구성을 할 것으로 알려져 대조를 이룬다.
나주시의회 당선인들은 지난 27일 제3차 당선인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에 이상만 의원, 운영위원장 김정숙 의원, 기획총무위원장 이재남 의원, 경제산업위원장 박소준 의원을 내정하고 원구성 때 입후보키로 했다.
특히 타 정당의 원구성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부의장은 후보를 내지 않을 방침이다.
제9대 나주시의회 민주당 당선자들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화합과 포용의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의회 정당별 비율은 민주당 13명, 진보당 1명, 무소속 2명 등 총 16명이다.
하지만 나주시의회와 같은 선거구인 화순군의회는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 전체를 민주당이 독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9대 화순군의회는 민주당 7명, 진보당 1명, 무소속 2명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민주당 김석봉·하성동 당선인은 재선, 강재홍·류정옥·오형렬·정연지·조명순 당선인은 초선이다. 진보당 김지숙 당선인도 초선, 무소속 류영길·조세현 당선인은 재선이다.
민주당 당선인들은 간담회를 통해 전반기 의장에 하성동 의원, 부의장에 오형열 당선인, 운영위원장에 조명순 당선인, 총무위원장에 정연지 당선인, 산업건설위원장에 강재홍 당선인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1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주당 합동유세장에 모습을 비추지 않으면서 은따(은근히 따돌림)설이 제기됐던 김석봉 의원은 의장단에서 제외되면서 은따설에 쐐기를 박았다.
김석봉 의원은 지난 6.1선거에서 컷오프당하며 민주당 공천을 위한 경선참여기회를 박탈당한 류영길 조세현 의원과 함께 구충곤 군수계 인사로 분류된다.
하성동 의원도 구충곤계 분류되기는 하지만 신정훈 국회의원의 비서관을 지낸 바가 있어 김석봉 의원 등과는 입장이 조금 다르다.
신정훈 국회의원과 구충곤 군수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은 지역정가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