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농부학교와 생명살림 함께해요!”4월~11월까지 모후산 자락 시적암에서 생태유기농업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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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유기농업인 양성을 위한 ‘산속농부학교’가 문을 열 준비를 하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모후산생태협동조합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산속농부학교를 운영키로 하고 참가가족을 모집한다.
산속농부학교는 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여동안 진행되며 생태농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강생은 가족단위로 모집하며 가족당 15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교육은 화순군 사평면 모후산 자락에 자리한 시적암(주지 법일 스님)에서 이뤄진다.
법일 스님은 절집을 찾는 신도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유용미생물(EM) 만들기를 교육하고 쌀뜨물발효액을 무료로 나눠주는 등 EM농사법을 알리며 생태농업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산속농부학교에서는 4월엔 오리엔테이션, 퇴비더미 만들기, 밭 만들고 멀칭하기, 들깨·상추·오이·가지 심기 등의 체험과 친환경방제를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된다.
5월에는 고추모종과 토마토심기, 친환경방제, 6월에는 서리태심기와 열무파종, 친환경살충제만들기, 7월에는 쪽파심기, 8월에는 배추 파총, 9월에는 배추 모종심기와 무와 파 파종, 10월에는 김매기와 친환경방제 등의 활동이 이뤄진다.
마지막 달인 11월에는 그동안 가꿨던 밭 정리와 수료식을 갖고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적암 법일 주지스님의 명상, 임종표 소담원 대표의 생태탐방, 배서영 자연환경연구소 대표의 산림치유, 김전곤 더착한농원 대표의 유기농을 주제로 한 특강도 준비돼 있다.
생태학교를 통해 가꾼 밭에서 생산된 농작물은 함께 수확해 나눌 예정이다.
산속농부학교에서는 개강에 앞서 사전준비 과정을 개설, 유기농업의 필요성을 알리는 한편 자연퇴비더미 만드는 방법 등을 교육한다.
산속농부학교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농업정책은 생산성 향상이라는 개발시대의 논리에 적극 부응하면서 유기농업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렸다”며 “더 늦기 전에 생태유기농업 양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농촌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소농이 살 수 있어야 하고, 친환경 유기농업에 기반한 소농중심체계로 농업정책이 전환돼야 한다”며 생태유기농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산속생태학교 문의 및 접수 : 시적암(010-665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