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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땅의 화려한 변신...골목이 뜬다:화순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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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땅의 화려한 변신...골목이 뜬다

화순군, 버려진 골목길 자투리땅에 공공녹지공간 조성
트릭아트·쉼터·산책로 등 볼거리로 구도심에 활력 넣어

박미경 기자 | 입력 : 2022/04/12 [10:49]

 

골목골목 작은 자투리땅들이 주민들의 휴식공간과 즐길거리가 있는 힐링 공간으로 변신했다.

 

집과 집 사이, 도로와 인도 사이에서 조그맣게 끼어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다시피 방치돼 있던 자투리땅들의 화려한 변신이 화순을 보다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통해 살고 싶은 화순을 만들기 위한 화순군의 노력이 주민들의 얼굴에 웃음을 선물한다.

 

▲상권 빼앗긴 구도심...도시재생사업으로 활력

 

화순읍 향청리는 지난 2018년 중앙정부의 공모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중앙에 광주은행이 있는 향청리는 한때 화순군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아파트가 밀집된 광덕택지지구로 조성되고 상권이 넘어가면서 ‘구도심’으로 불리며 활기를 잃어갔다. 그러나 '달빛이 물들면 청춘낭만이 꿈트는 화순'을 주제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면서 창업·주거·문화 등이 복합된 혁신거점공간으로 바뀌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계획만 세워진 채 만들어지지 못했던 도로가 개설되고 인근 주택들이 새 단장에 나서면서 마을은 도시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다.

 

 

▲청년들과 동반성장 위한 청춘들락·만연천 물빛공원

 

청년들을 돌아오게 하려는 노력도 한창이다.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도시성장의 기틀 마련을 위한 청년센터인 ‘청춘들락’이 지어졌고, 취·창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청춘들락 인근에는 청년들이 운영하는 가게도 들어선다.

 

청년들락 앞에는 소규모공연과 프리마켓을 위한 문화광장이 만들어지고, 수시로 변하며 화려함을 자랑하는 레이저조명이 밤을 밝힐 예정이다. 청년들락 인근 만연천은 경관조명과 산책로가 있는 ‘물빛공원’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골목골목 담장에는 아기자기 볼거리가 있는 벽화마을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뭔가 허전했다. 공간과 공간을 연결해 향청리 전체를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무언가가 더 필요했다. 자투리땅의 변신이 시작된 계기다.

 


▲중간중간 볼거리로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자

 

골목과 골목 사이, 중간중간에 볼거리를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마땅한 부지가 없었다. 주민들에게 마당이나 집터 일부를 내놓으라고 할 수도 없었다. 혹시 활용가능한 숨어있는 땅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적도를 뒤졌다. 중간중간 화순군 소유의 자투리땅들이 나왔다. 도로개설 등을 위해 매입했지만 사업구역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남은 땅들이다. 딱히 활용되지 못하면서 주민들이 내 것처럼 사용하던 자투리땅도 찾아냈다.

 

이렇게 찾아낸 땅이 1,554㎡(470평), 국토부 실거래가 기준으로 6억원이 넘는다. 찾아낸 땅에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소공원과 포토존, 화단, 산책로를 만들기로 했다. 공공녹지공간 조성사업의 시작이다.

 


▲자투리땅의 변신...찾아보는 재미 쏠쏠

 

공공녹지공간의 조성으로 20여 곳에 달하는 자투리땅이 변신하면서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청춘들락 건너편과 고인돌전통시장 입구에는 트릭아트 포토존이 만들어졌다. 변전함이 눈에 거슬리거나 화순군 소유의 땅이지만 여느 집 마당으로 쓰이던 공간들이다.

 

포토존 앞에 서면 화순의 대표적 명소인 화순적벽의 가을과 하나가 된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바다 속으로 빠져든다. 화사한 국화와 함께 수조 속에 몸을 맡길 수도 있다.

 

아기자기 고운 꽃들을 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쉼터도 곳곳에 만들어졌다. 각종 쓰레기가 쌓이며 눈쌀을 찌푸리게 했던 공간들은 작은 화단으로 바뀌었다. 광덕지구와 만연천을 연결해 만든 산책로에는 수국과 장미가 화사한 꽃을 피울 예정이다.

 


▲시가지 전체를 볼거리·즐길거리가 있는 도심속 공원으로

 

자투리땅의 변신은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돼 있던 부지를 볼거리·즐길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신도심으로 상권을 빼앗기고 활기를 잃어가는 지역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커진다.

 

온갖 잡풀이 우거지고 각종 쓰레기 등이 쌓이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공간들의 화려한 변신은 마을을 걷는 재미를 주면서 구도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쁘게 단장된 골목골목을 바라보며 '우리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도 커졌다.

 

화순군 소유이지만 잊혀져 있던 구석구석 자투리공간들을 찾아내 볼거리가 있는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화순군의 의지와 노력이 기대되고 설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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