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광업소 갱도 물채움 안돼"화순군의회 폐특위 화순광업소 갱도 방문 폐광후 대책 논의
|
화순군의회 폐광 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류영길, 이하 폐특위)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지난달 30일에 폐광한 화순광업소를 방문해 폐갱도를 둘러보고 폐광지역 현안 사업 추진 협력 회의에 참석해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11일 폐특위는 이맹우 화순군 도시과장, 화순광업소 관계자 10여명과 함께 폐광된 갱도 내 펌프실, 전기 발전시설 등을 돌아보고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이날 류영길 위원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했던 광부들의 애환과 수고를 절실하게 통감한다”며 “폐광 이후 관리 인력이 현저하게 부족하여 갱내 관리 부실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이 염려되며, 갱내 관리를 위한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일에는 화순군,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주민 대표 등 20여 명이 참여한 폐광지역 현안 사업 추진 협력 회의에 참석해 기관별 추진사항 및 향후 계획을 들었다.
이날 한국광해광업공단과 대한석탄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화순광업소 조기 폐광 대응 방안 용역에 대해 각각 보고한 후 질의사항에 답변했다.
류영길 위원장은 광해광업공단 등이 폐광 후 갱도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을 위해 갱내에 물을 채우려는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류 위원장은 "118년의 긴 역사를 가진 화순광업소는 화순군의 중추적인 산업으로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왔다“고 강조하며, “화순광업소 폐갱도는 국가적 역사․문화적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만큼 구체적인 갱내 활용방안이 수립되기 전에 갱내에 물을 채워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화순군의회 폐광 대책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제259회 정례회를 통해 구성됐으며 6개월간 활동한다. 위원회에는 하성동 의장을 제외한 9명 의원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