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개미산 전망대의 밑그림이 그려지면서 “화순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음악분수의 화려한 쇼를 감상하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복규 군수의 공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웬만한 지역에는 전망좋은 곳에 하나씩 자리 잡고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화순에는 없는 ‘전망대’ 건립에 새로운 볼거리·즐길거리로 지역에 활기가 돌겠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구복규 군수 1호 공약 ‘화순천 꽃강길’
화순천 꽃강길 조성은 구복규 군수의 1호 공약이다. 꽃강길 조성은 개미산을 중심으로 아름드리 나무가 심겨진 화순천에서 사시사철 꽃들의 향연을 즐기며 음악분수의 화려한 쇼를 감상하면서 커피 한잔의 여유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동면에서 시작해 화순읍과 능주를 거쳐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화순천은 그동안 생태하천조성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쉼과 여유의 공간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제방을 따라 꽃길이 만들어지고 의자가 설치됐으며,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조명도 설치됐다.
이를 통해 화순군민들에게는 매력적인 쉼과 여유의 공간으로 자리잡았지만 외지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에는 부족했다. 다양한 문화·예술·스포츠 행사가 펼쳐지고, 주말이면 여가를 즐기려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와 연계한 보다 적극적인 관광자원화 방안이 요구됐다.
화순천 꽃강길 조성은 쉼과 여유의 공간 화순천에 화순만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해 관광객들이 주머니를 열도록 하기 위한 민선8기 역점사업이며, 개미산 전망대 건립은 음악분수와 함께 꽃강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화순을 더욱 특별하게 ‘개미산 전망대’
전망대가 자리할 개미산은 봄이면 샛노란 개나리꽃이 장관을 이루고, 45m 높이의 인공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곳이다. 1919년 3월 15일 제헌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조국현 선생을 중심으로 만세운동이 펼쳐진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전망대는 개미산 정상,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만세루’ 인근에 세워진다. 화순천 꽃강길의 꽃물결과 음악분수, 화순읍 시가지를 한눈에 보인다. 자연과 역사, 푸르른 산과 화순천 등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자연형 관광명소로 만들어 화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지상 3층 규모의 전망대는1층에는 카페, 2층에는 화순의 역사·문화·관광 등 전시 공간, 3층은 화순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공간으로 꾸며진다. 전망대 주변은 풀빛정원, 한들정원, 꽃빛정원, 해솔마당 등 저마다의 특색을 가진 정원이 들어선다.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는 아동·여성·노인 3대 친화도시 화순의 위상에 걸맞게 누구나 부담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이색건강데크와 소중한 추억과 인생샷을 위한 포토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야간에 주로 펼쳐지는 음악분수쇼와 화려한 화순시가지 야경을 찾는 이들의 안전과 볼거리를 위한 경관조명도 설치할 예정이다.
▲개미산에서 바라보는 꽃강길·음악분수 기대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는 개미산 전망대에서 바라다보일 화순천 꽃강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꽃강길은 들국화정원과 수변생태공원, 완충녹지공간으로 꾸며진다.
하니움 주변 들국화공원은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힐링·여가공간으로 음악분수대가 설치된다. 화순천이 벌고천, 만연천과 합류하는 지점 주변 수변생태공원은 생태탐방로와 생태숲 포토존이 만들어진다. 완충녹지공간은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해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화순천 꽃강길, 개미산 전망대 건립과 함께 화순광업소의 폐광으로 철마의 운행이 멈춘 복암선도 기차길에서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철길숲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전망대 맞은편 하니움에는 문화예술단체들이 입주해 연중 다양한 공연과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개미산 전망대는 화순천 꽃강길과 함께 주변 문화복지공간과의 연계를 통한 복합문화관광벨트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개미산 전망대가 지역경제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