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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 5천인데 2억 7천 빚을 안갚아?

아물지 않은 상처·끝나지 않는 비난...나주공산화훼단지 사건
손금주 지지자들 "양심·도덕성 불량한 인사 안돼" 한목소리

박미경 기자 | 입력 : 2024/02/20 [09:36]

 

▲ 손금주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덕담릴레이에 참여한 지지자들


신정훈 후보가 관련된 나주공산화훼단지 사건이 오는 4월 총선에서도 유권자들이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을 판단하는 잣대 중의 하나가 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과 관련 ‘5대 도덕성’을 공천기준으로 내세우며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약속하면서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지난 17일 열린 손금주(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신정훈 후보의 도덕성을 성토하는 자리가 됐다.

 

개소식과 함께 지지자들의 덕담릴레이를 진행했는데 나주 공산화훼단지 사건이 언급되면서 신정훈 후보를 향한 쓴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이날 지지자 A씨는 “민주당 4명의 예비후보 중 가장 정직하고 깨끗하고 나주화순의 발전을 이끌 후보는 손금주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후 나주 공산화훼단지 사건을 언급하며 신정훈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공산화훼단지사건으로 4명의 공무원이 파면당하고, 나주시장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며 “몇 사람은 나랏빚을 다 갚았지만 현직국회의원은 아직도 4억여원 중 2억 7천만원을 안갚았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회의원 연봉이 한해 1억 5천만원인데 연간 1천만원씩 갚는다더라”며 “일반 국민이라면 급여의 50%를 국가에서 차압해 받아가기 때문에 갚았어도 벌써 다 갚았을 돈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돈은 나주시민들이 사용해야할 예산이다. 이런 양심불량한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하면서 '한번만 뽑아주면 다음에는 안하겠다'고 하는데 또 속을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자 B씨도 도덕성을 강조했다. B씨는 “지도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며 “현재 나주에는 존경할 수 있는 정치인이 없다”고 탄식했다.

 

이어 “선배들을 존중하지 않고 받아치고, 패거리정치를 만들면서 지역이 망가졌다”며 “손금주 후보는 과거 전력이나 경력이나 충분한 인격을 가지고 있어 이번에 꼭 당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국민참여 공천을 통해 △5대 도덕성 △정체성 △기여도 △의정활동능력 등 4개 항목에 대한 심사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5대 도덕성 국민공천 기준에 뇌물 등 부패 이력, 책임지는 자세, 성범죄 이력, 납세 및 병역 등 국민의무, 직장 갑질과 학폭 이력 등이 5개 분야를 포함시켰다.

 

이를 토대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국민들은 민주당의 의지를 선거때마다 되풀이하는 공염불이라고 비판하며 믿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유권자들은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도덕성’을 꼽고 있다. ‘책임지는 자세’를 도덕성을 가늠하는 잣대 중 하나로 포함시킨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잣대로 후보자를 평가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신정훈 후보는 지난 2014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처음 입성, 2016년 손금주 후보에게 패했다가 지난 2020년 총선을 통해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구충곤, 손금주, 신정훈, 최용선 등 4명이 나주화순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나주 공산화훼단지사건은 지난 2014년 신정훈 후보가 나주시장 재임 시절 화훼단지조성 사업과 관련해 무자격자에게 12억 3천원의 보조금을 부당지급한 혐의(배임)로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당시 신정훈 후보는 나주시장에서 중도하차했고, 나주시 공무원 4명도 파면됐으며, 신정훈 후보와 이들에게 감사원은 총 8억 7900만원을 변상하라고 요구했다. 이중 신정훈 후보에게 요구된 금액은 4억 397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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