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축제...다함께 즐겨 봅시다”전완준 후보, 매일 저녁 광덕문화광장 토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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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완준(63) 무소속 화순군수 후보의 비전 토크콘서트를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전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9일부터 화순읍 광덕문화광장에서 매일저녁 7시부터 다양한 공연이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잔디밭을 무대삼아 통기타를 매고 노래하는 가수들의 공연과 신명나게 북을 두드리는 난타 공연을 지켜보며 저녁을 즐긴다.
전완준 후보는 선거기간 개시일인 지난 19일 독특한 출정식을 열었다. 유세차와 운동원들로 주민 통행에 불편을 주는 출정식 대신, 광장 한편에서 작은 콘서트를 열었다.
출연진들의 연주와 퍼포먼스가 이어지는 동안 전완준 후보는 함께 박수를 치기도 하고, 잔디밭에 걸터앉아 주민들과 담소를 나눴다.
19일 첫날은 출정식과 겹쳐져 선거유세의 느낌이 진하게 났다면, 현재는 21일과 22일 주말을 거치고 점차 콘서트의 형태를 잡아가면서, 자연스레 돗자리를 챙겨오는 주민들도 많아졌다.
23일과 24일에는 300여 명 가까운 주민들과 지지자들이 콘서트에 함께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콘서트를 찾는 주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전완준 후보가 마이크를 잡는 시간은 10분에서 15분 남짓이다. 짧은 시간동안 전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질문을 받기도 한다.
전 후보의 ‘원픽(One-pick) 민생 8대 공약’도 콘서트를 통해 하나하나 공개했다. 모두 콘서트와 유세현장에서 받은 질문을 바탕으로 고심한 공약들이다. ‘임대아파트 월 임대료 전액지원’, ‘어르신 통신비 월 2만원 지원’ 등이 그렇다.
전 후보는 공연이 시작되면 후보자에서 관람객의 한사람으로 들어가 주민들과 함께한다. 강요가 없는 선거운동은 후보와 유권자간의 보다 자연스러운 접촉을 유도한다.
전완준 후보는 “시끄럽고 짜증나는 정치인들의 선거가 아니라 군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선거운동을 하고 싶었다. 선거를 축제로 만들기 위해선 군민여러분의 참여도 필요하다”며 콘서트에 부담없이 찾아오기를 당부했다.
전완준 후보의 새로운 선거운동 시도는 이뿐 만이 아니다. 최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젊은 세대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지구방위대 영상 촬영에도 동참했다.
특히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은 순식간에 퍼져 나가 수천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튜브 숏츠 영상의 조회수도 천 회를 넘겼다.
단순히 조회 수의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촬영에 도움을 준 청년들과의 대화를 통해 ‘대학생 등교 교통비 50% 지원’ 공약도 내세울 수 있었다.
전완준 캠프에서는 SNS를 통한 정책 홍보를 보다 쉽게 하기 위해, 정사각형 비율의 카드뉴스도 제작하고 있다.
전완준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고, 쉽게 공약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문턱없이 누구나 찾아와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게 무소속 후보가 가진 장점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순의 새로운 정치문화에 동참해준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