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청소년 고사성어 경연대회 열린다청소년 역사&인성교육·어휘력&문해력 증진·독서력 향상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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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화순군 청소년 ‘알자 쓰자 고사성어 경연대회’가 오는 23일 오전 10시 화순군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화순인문학교육협회(회장 김광남)가 고사성어가 가진 의미의 이해와 올바른 전통문화의 전승을 통해 지적이고 정서적인 능력과 도덕적 인성을 고루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유교문화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한자어로 이루어진 고사성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청소년들에게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고사성어 경연대회를 청소년들의 지적 자극으로 정서적 공감 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근대서양화의 대가이면서 국한문 병용 교과서를 만들어 한문 보급에 앞장선 오지호 화백의 고향인 화순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순인문학교육협회는 지난 2020년 1월 출범한 이후, 평생학습 마을배움터 및 만연학당을 열고 지역아동들이 국한문을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지난해에는 찾아가는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주사’와 ‘물염적벽’, ‘환산정’ 등 관내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고 윤진철 명창의 <적벽가>를 들으며 화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애향심(愛鄕心)을 높이며 지역의 문화자원을 홍보하고 소개했다.
제1회 화순군 청소년 ‘알자 쓰자 고사성어’ 경연대회는 화순군내 초·중·고 재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초등부(초등 2~6학년), 중등부, 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각 학교별 자체적으로 예선전을 통해 총 100명 가량을 선발했으며, 대회 당일 장원전과 달인전을 치룬다.
장원전은 ‘도전, 고사성어 골든벨을 울려라’를 주제로 초·중·고 각 부문별 10명 선발한 후에 종합 왕중왕전으로 진행되며, 달인전은 ‘고사성어 100문 100답’을 주제로 앞서 예시한 도서 내에서 출제된 문제에 답안을 작성하여 제출하는 공개 경연으로 진행된다.
대회 자문위원은 김영수 (사)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 박재희 석천학당 원장, 조상열 (사)대동문화재단 이사장, 이선미 화순제일중학교 교무부장이 위촉됐다. 출제 및 심사는 양현승, 최동규, 정연우, 유영 교수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