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 국조전에서 지난 3일 열린 개천대제에는 노란조끼를 입은 꿈나르기 봉사단원들이 함께 했다.
단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국조전에 모여 국조 단군에게 올릴 음식을 준비하고 상을 차리며 바쁘게 움직였다.
개천대제 행사에 참석한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들이 앉을 자리도 마련했다.
참석자들을 위해 행사를 주관한 화순국조숭모회가 준비한 식사 준비도 단원들이 챙겼다.
매년 개천대제가 열리기 한달 전부터 단군의 영정이 모셔진 국조전과 홍익재의 닫혀진 문을 열고 낡은 창호지를 교체하는 등 곳곳의 묵은 때를 벗겨내는 이들도 꿈나르기 단원들이다.
개천대제가 마무리되면 뒷정리도 도맡았다. 단원들의 자녀들도 부모와 함께 봉사에 참여해 우리 조상들의 얼과 정신, 봉사의 즐거움을 느낀다.
화순국조숭모회에서도 지난 3일 열린 단기 4355주년 개천대제를 통해 윤순섭·이서윤 단원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것으로 꿈나르기봉사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류정훈 화순꿈나르기 사무국장은 "다들 바쁘지만 함께 해준 회원들에게 늘 감사하다"며 "화순의 대표적인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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