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선거구획정안 반발 확산...진보당도 발끈

▲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 이성수)이 무안·영암·신안 국회의원 선거구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전남도당은 6일 내년 4월 총선과 관련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의 순천시 갑·을 분구와 여수시 갑·을 선거구 조정으로 2석을 유지하는 방안은 진보당 전남도당의 요구와 주장이 반영된 결과로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무안·영암·신안 선거구를 없애고 각각 떼어 다른 선거구에 갖다 붙인 것은 선거구민이 지역적으로 밀집해 있어야 하며, 선거인수가 균등해야 한다는 선거구 할당의 기본원칙을 어기고 또다시 기형적인 선거구를 만드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농촌지역 대표성 보장을 위해서는 전남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현행 10곳에서 11곳으로 늘리고 무안·영암·신안 선거구를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뤄진 선거구 획정에 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진보당 전남도당은 “선거법 24조에 따라 선거일 1년 전에 확정해야 할 국회의원 선거구를 아직도 확정하지 않은 것은 국회의 위법과 직무태만이다”며 “국회는 지역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22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하루빨리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진보당 전남도당은 지난 6월 23일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획정 전남지역 의견 청취에 참여해 광양시에 떼어다 붙였던 순천시 해룡면을 순천시로 원상복구시키고 순천시를 선거구 갑·을로 분구해야 하며, 여수시도 갑·을 선거구를 조정하여 2개 선거구를 유지할 것과, 전남지역 선거구를 11곳으로 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