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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기회로...면정의 최우선은 '주민' ”

백아면, 장기적 소득창출 방안 모색 통해 지역소멸위기 극복 노력
조영균 면장 “사계절관광지 백아면...자부심과 애정 가득한 곳으로”

박미경 기자 | 입력 : 2024/02/19 [10:34]

 

▲ 조영균 백아면장


화순 백아면이 달라지고 있다. 주민들에게 오랜 시간 불편을 주던 고질민원들이 속속 해결되면서 주민들의 얼굴도 한층 밝아졌다.

 

특히 조영균 면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을 중심으로 주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주어지는 장기적인 소득창출 방안이 적극적으로 논의되면서 지역소멸위기를 벗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싹트고 있다.

 

인구 1500여명 남짓한 백아면은 대부분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촌지역이다. 동복댐이 인근에 자리하면서 대부분의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과 수변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개발행위도 어렵다.

 

청년이 돌아오고 주민들이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소득이 있어야 하지만 농지도 적고 임야를 활용한 소득사업도 여의치 않다.

 

조영균 면장은 지난 2022년 7월 백아면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 ‘지역자원을 활용한 장기적인 소득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민했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기회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신호탄은 백아면에 들어선 동복농협의 도정공장이었다. 도정공장을 지으면서 수익의 일부를 주민들과 나눠 복지사업에 쓸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의 대부분이 동복농협 조합원이기에 어렵지 않았다.

 

내년도에는 저수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소를 유치해 꾸준한 소득을 창출하는데 역량을 모으려 한다. 상수원보호구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금 등을 활용해 식물공장을 지어 주민소득으로 연결하려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살고싶은 지역을 만들겠다는 노력은 지난해 백아면의 복지사업 추진실적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백아면은 지난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 및 취약계층 4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기동대 등과 함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펼치고, 난방용품과 생필품 꾸러미, 보행기 등을 지원하고, 갑작스러운 위기에 처한 주민들에게는 생황안정지원과 긴급생계비도 지원하며 주민들의 삶을 살폈다.

 

잦은 사고로 주민들을 위험에 빠트렸던 원리삼거리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등 고질민원해결에도 힘을 쏟았다. 광역상수도가 보다 많은 가구에 공급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도 힘을 기울였다.

 

조영균 면장은 “지역에 한푼이라도 더 예산을 끌어와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공직자의 의무이자 역할이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면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조영균 면장은 “백아산자연휴양림과 공룡화석지, 눈썰매장, 금호리조트를 품고 있는 백아면은 사시사철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는 화순군에서 유일한 사계절 관광지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해 백아면이 화순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시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주민들이 자부심과 애정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영균 면장은 "공직자이기에 언제까지 백아면에서 근무한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있는 동안 주민들을 면정의 최우선으로 삼고, 주민들이 보다 더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백아면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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