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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초 역사동아리 화순탄광 체험학습

대한민국 1호 화순탄광의 역사와 가치 탐구

박미경 기자 | 입력 : 2024/10/11 [20:58]

 


화순초등학교(교장 윤영섭) 5학년 역사동아리 ‘화순탄광 역사 삼만리’는 지난 9월 30일 화순탄광을 방문해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화순광업소는 1905년 광업권이 등록된 대한민국 1호 탄광으로 산업화 시기 대한민국의 석탄 산업을 이끈 곳이자 석탄 생산 118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한때 1,600명의 직원들이 70만 5천톤의 석탄을 채굴하여 지역 경제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였으나, 2023년 6월 폐광됐다.

 


역사동아리 체험학습은 교실 안에서만 공부했던 화순광업소를 직접 견학함으로써 우리 지역 탄광의 역사와 가치를 배우기 위해 기획됐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역사동아리 학생들은 화순광업소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부대 시설을 둘러본 뒤 갱도 안까지 들어가서 살펴봤다.

 

특히 안전모의 작은 불빛에 의지하여 어두운 갱도 안으로 들어갈 때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한 발 한 발 내디디며 지하 작업장으로 가는 가파른 경사의 인차길을 발견하고는 ‘와’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가족과 나라 경제를 위해 고생한 광산근로자들의 땀방울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심이 절로 드는 순간이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이찬 학생은 “대한민국 1호 탄광이 내가 살고 있는 화순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어려운 작업 환경 속에서 열심히 일하신 우리 고장 화순의 할아버지, 할머니 덕분에 화순이 경제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배웠고 그분들의 헌신과 노력을 기억해야 되겠다.”고소감을 전했다.

 

윤영섭 교장은 “화순초등학교 학생들이 대한민국 탄광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서 공부하는 것 자체가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화순지역 광업소가 폐광 이후, 지역의 역사와 교육적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배움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순초등학교는 지속적으로 역사동아리 활동을 지원하여 학생들이 학습자 주도성과 역사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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